11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은 방송 11주년을 맞아 멤버들의 특별한 가족사진 찍기 미션이 진행됐다.
‘런닝맨’은 지난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해 11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은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이 우리를 지켜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의 콘셉트와 지금은 근간은 비슷하나 많이 달라졌다. 이름표 떼기가 메인이었고, 게스트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라고 했다. 이에 김종국도 공감하면서 “토크보다는 게임 위주였다. 우리 나름대로 토크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방송에는 안 나온 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시청자분들이 어느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시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하하는 “지석진형과 내가 케미스트리가 나온 게 형이 레이스 스타터가 됐고 내가 그 뒤를 이었다”며 “둘이 감옥 멤버가 돼서, 언젠가는 감옥에 조명이 세팅되기 전에 아웃된 적이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사진찍기 미션이 시작됐다. 정상적인 가족사진을 촬영했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멤버들은 세 개의 팀으로 나누어 미션을 하고 승부에 따라 시드머니를 불려 최종적인 사진 촬영에서 역할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하, 양세찬, 송지효가 한 팀, 지석진 김종국, 유재석 전소민이 팀을 꾸렸다. 각각 미션을 해결한 후 사진 촬영에 쓸 분장 경매에 나섰다.
김종국은 처음부터 팀머니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션에서 가장 하위권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풍족한 팀머니로 아빠, 엄마 분장을 맡을 수 있었다.
팀원이 3명이나 있던 송지효 팀은 송지효가 팀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팀머니를 모아보자 두 남자 멤버가 더 적은 금액을 냈다. 이에 경매에서 가장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양세찬은 76만원의 개인 머니를, 하하는 87만원이나 따로 챙겼다. 분노한 송지효는 봉투를 패대기쳤지만, 그 역시 59만원이나 남겨놨다. 결국 양세찬이 대파, 송지효가 달마시안으로 분장했다.
송지효가 달마시안으로 변신하고 등장하자, 멤버들은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송지효는 더 과감한 포즈를 취하며 마지막까지 웃음 가득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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