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하준수가 전 연인과 교제 중에도 현재 애인인 개그우먼 안가연과 사귀었다는 ‘바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16일 tvN은 공식입장을 내고 “하준수와 안가연은 제작진과 상의 후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두 출연자는 이번주 방송분에서도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B씨는 H군과 8년간 교제를 했다며, 그가 자신과 교제 중일 때 A양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자신은 우울증에 걸렸고 3년째 약을 복용 중이라고 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커뮤니티에는 하준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글도 게시됐다. 자신을 하준수라고 소개한 이 글의 작성자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하는 바”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가장 명확하게 밝혀야만 하는 핵심이 있다면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B씨에게 재차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하준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폐쇄했으며, 12일 뉴스1과 닿은 연락에서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이어가다 통화를 마쳤다. 안가연 역시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을 모두 지운 상태다.
이후 하준수와 안가연은 논란 속에서도 고정 출연 중이던 tvN ‘코미디 빅리그’ 13일 녹화에 정상 참여했다.
하지만 전 연인 B씨의 동생 C씨는 14일 올린 글을 통해 하준수는 B씨의 병수발을 들지 않았으며, 그가 자신의 누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 외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잡음이 끊이지 않자, 결국 두 사람의 ‘코미디 빅리그’ 하차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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