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린남’ 노지훈·이지혜 부부, 아들 언어 능력 하위 1% 충격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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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 이은혜의 아들 이안이가 ‘언어 발달 지연’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1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는 노지훈 이은혜, 은혁, 김미려, 정성윤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노지훈과 이은혜는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생각에 잠겼다. 이은혜는 “다 나 때문인 것 같다. 난 솔직히 무섭기도 했다. 진짜 치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한 모든 노력과 사랑이 틀린 게 될까봐”라고 울먹였다.

이안이는 이른 아침부터 엄마 이은혜에게 매달려 울고 떼를 썼다. 결국 진실의 벽에 선 이안이에 이은혜는 “지금은 못 놀아준다”라고 헀다. 이은혜는 “이안이가 자기주장이 커진 것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느리다 보니 하고 싶은 건 있는데 남들이 못 알아 들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떼 쓰는 게 늘어난 것 같다”고 인터뷰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면담을 갖게 된 이은혜는 선생님으로부터 “이안이가 눈도 아직 잘 못 마주치고 타인에 대해 인지를 못한다. 언어가 되지 않아 또래 친구들과 상호작용이 되지 않아 어울리지 못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상담은 계속 이어졌다.

언어 치료센터를 방문한 노지훈 부부. 이은혜는 질문지 작성 후 “할 수 있는 말은 전무하다고 보시면 된다”라 했다. 비슷한 시기였던 송일국의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는 이미 소유격의 의미까지 쓸 수 있었다.

이안이의 표현 언어 능력은 17개월 뒤쳐진 14개월 정도였다. 하위 1% 미만인 21개월 수준이었다. 또래 아이들로 봐서는 많이 뒤쳐진 이안이의 언어 상태. ‘언어 발달 지연’ 판정을 받았다. 선생님은 “신체, 정신적 장애로 지연도 이루어지지만 말이 또래보다 늦어서 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은혜는 “이안이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내가 못하게 만들었다. 다 내가 그랬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지훈은 “그게 왜 당신의 잘못이냐”라고 했지만 이은혜는 “내가 조금 더 용기를 냈으면 이 상황까진 안왔을 거다. 내가 바뀌고 나면 이안이가 달리질까”라고 엉엉 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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