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슬의생2’)에서 이익준(조정석 분)은 자신의 흑역사를 안정원(유연석 분)에게 덮어씌워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안정원의 여자친구인 장겨울(신현빈 분)은 수술을 마친 뒤 “저는 발전이란 게 없는 사람이다. 전문의나 돼서 그런 거 하나 제대로 못하고”라며 자책했다. 장겨울이 “저는 재능이 없다”라고 하자, 이익준은 “3월에는 원래 다 헤매고 그런다. 어려운 수술이니까 보고 배우면 되지,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장겨울의 기분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익준은 “전혀 위로가 안되는 구나?”라며 바로 눈치챘다. 장겨울은 맞다며 실패담을 얘기해 달라고 했다. “그게 더 위로가 될 것 같다”라는 것.
이익준은 “실패담? 내 거는 없고”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송화(전미도)나 정원이 같은 애들 얘기가 임팩트 있겠지?”라더니 “안정원이 자기가 실수한 거 너한테 말한 적 없지?”라고 물었다. 장겨울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익준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안정원에 대해 “완벽주의자에 세상 모르는 게 없는 애다. 주식부터 캠핑에 스키에 세상 그런 똘똘이 스머프가 없지. 그런 정원이가 인턴 때 나랑 외과 도는데 설압자를 몰랐다. 위급한 상황이 생겨서 교수님이 ‘설압자 가져와!’ 그랬다. 근데 정원이가 서랍장을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장겨울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 일화는 안정원이 아닌 이익준의 경험담이었다. ‘99즈’가 모인 자리에서 안정원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나 아니야. 서랍장 그거 익준이 이 자식 얘기라고!”라며 분노한 것. 안정원은 결국 이익준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웃음을 샀다. 그는 바로 장겨울에게 전화를 걸어 “나 아니라니까, 익준이야. 그거 익준이 얘기야. 진짜 익준이 얘기라고! 내가 왜 설압자를 모르겠어”라며 억울해 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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