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은 김정민의 팬이다. 카세트테이프까지 갖고 있었다. 김정민의 아내 루미코는 김희철을 보며 신기해했다. 김희철은 김정민의 테이프가 늘어나는 게 싫어서, 어머니가 사준 영어 테이프에 김정민의 음악을 녹음해 들었다고 했다. 보관용과 듣는 용으로 테이프를 2개씩 샀다고 팬심을 자랑했다. 앨범 재킷만 봐도 무슨 앨범인지 어떤 노래가 있는지 줄줄 외웠다. 김정민의 아들 담율은 김정민을 모창하는 김희철을 보며 깜짝 놀랐다. 담율은 “목소리가 똑같다”고 말했다.
김정민과 김희철은 담율이 목소리만 듣고 아빠와 김희철을 구별할 수 있는지 보기로 했다. 똑같은 소절을 들은 담율은 김정민의 목소리를 정확히 잡아냈다. 루미코는 “김희철의 목소리가 옛날 김정민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담율은 “너무 똑같다. 똑같아서 그냥 찍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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