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카이가 신혼 부부의 프러포즈를 도왔다. 본업인 아이돌 가수로서의 매력까지 뽐내 시선을 강탈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도주막’에서는 새로운 신혼 부부들이 찾아와 감동,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등장한 알바생 이석훈은 SG워너비의 ‘라라라’를 웰컴 송으로 불렀다. 속속 도착한 신혼 부부들은 라이브 공연을 보며 감탄했다. 한껏 분위기를 띄운 이석훈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희선은 신부들만을 위한 투어를 계획했다.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라며 여자 넷만 똘똘 뭉쳐 수다를 떨었다. 이 자리에서 김희선은 “저는 연애 기간이 짧았다. 그래서 길게 만나는 분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30살에 결혼하고 31살에 아이를 낳았다. 부부가 술을 잘 마시면 이상하게 아이가 빨리 생긴다”라며 솔직하게 다가가 웃음을 샀다.
이때 남자들도 솔직한 대화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희선은 탁재훈이 왠지 이간질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아니나 다를까 탁재훈은 신랑들에게 “이제 편하게 있어라”라고 농을 던졌다. 이 가운데 한 손님이 “오늘 프러포즈 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진심이 담긴 편지 읽어주려고 한다. 반지도 준비해 왔다”라고 알렸다. 도움이 필요하냐는 멤버들의 질문에는 고민 끝에 “프러포즈 끝나고 축하 인사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부탁했다.
카이는 프러포즈 하기 딱 좋은 장소가 있다며 신랑을 데려갔다. 신랑도 만족한 장소였다. 주막으로 돌아온 카이는 유태오에게 “저랑 완벽하게 계획 짰다. 저녁 식사는 무조건 7시 30분 안에 끝내 달라. 7시 40분에 해가 진다”라고 전했다. 다른 커플들도 정보를 공유했다. 모두가 프러포즈를 도왔다.
유태오는 동유럽 코스요리를 준비했다. 신혼 부부들은 진실의 미간을 드러낼 정도로 만족했다. 디저트 카이저슈마렌까지 상에 올랐다. 프러포즈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기 위해 멤버들이 유태오를 도와줬다. 유태오는 신혼 부부들의 맛 평가를 받고 뿌듯해 했다.
이때 밖에 있던 카이가 “노을 시작했어!”라고 외쳤다. 프러포즈 작전에 시동을 건 것. 유태오가 딱 맞는 타이밍에 “자유시간 1시간 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신랑이 프러포즈 반지를 챙긴 사이 카이도 같이 가야 한다며 주위를 살폈다. 이들 부부는 노을을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섰고, 카이와는 눈빛 교환을 했다.
카이는 몰래 신혼 부부의 뒤를 따랐다. 차 뒤에 숨을 정도로 프러포즈 대작전에 진심인 모습이 웃음을 샀다. “저기 있다, 분위기 너무 좋아”라고 혼잣말을 하며 둘을 지켜봤다. 가까이 접근한 카이는 본인이 더 설렌 표정으로 웃음을 더했다.
드디어 신랑이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었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이 감동을 안겼다. 프러포즈 대작전을 무사히 마친 것을 본 카이는 안도했다. “성공!”이라고 외치며 흐뭇해 했다. 미리 생각해 둔 도주로로 사라진 카이는 “이벤트 전문회사 김카이 연락 달라”라고 농을 던졌다.
본업인 아이돌 가수로서의 매력도 과시했다. 야간포차 영업 중 엑소의 히트곡 ‘으르렁’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카이는 “2년만에 추는데 자동으로 나와”라면서 하이라이트 부분까지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그의 활약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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