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는 것도 훈련의 일부였다. 점심은 소고기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달걀 샐러드가 준비돼있었다. 세 사람은 갯벌을 달려 점심을 쟁취해야 했다. 그런데 갯벌에서 한 발 떼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상민은 시도하다가 주저앉았고 도경완은 걸어갔고 김준호는 기기 시작했다. 김준호는 도경완이 자신을 앞지르자 발을 붙잡고 반칙했다. 그래도 결국엔 다 나눠 먹었다. 드레싱도 없는 샐러드였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 훈련은 보트를 들고 뛰는 것이었다. 이상민은 박군에게 김준호를 빼고 도경완과 둘이서 하면 안 되냐고 했다. 김준호가 앞선 3인 4각 달리기에서 제 몫을 하지 않는 바람에 도경완이 김준호를 발에 달고 끌고 와야 했기 때문이다. 그랬으면서 김준호는 샐러드 도시락이 걸린 개인전에서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세 사람이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민은 지쳐 보트에 탔고, 김준호는 멀찌감치 떨어졌다. 결국 120kg짜리 보트를 미는 것은 도경완뿐이었다. 도경완의 끈기와 체력에 모두 감탄했다. 결승선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김준호가 자꾸 뭉그적거렸다. 김준호는 겨우 보트 앞에 와서 보트를 끌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남은 힘을 끌어모아 뭍에 도착했다. 도경완은 누가 가장 보고 싶냐는 말에 장윤정 이름을 크게 외치고 “사랑해”라고 했다.
한편 오민석은 김준호의 주선으로 한 여성을 만났다. 이유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민석은 이유라와 어색하게 인사했다. 오민석은 “소개팅이 너무 오랜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가 만나는 사람 없냐고 해서 없다고 하니까 아끼는 동생이 있다고 소개해주더라”고 덧붙였다. 이유라는 오민석의 타로에 관심을 가졌다. 오민석은 당일 아침에도 타로를 보고 왔다고 했다. 오민석은 “참고 견뎌라. 결과는 좋다”라는 점이 나왔다고 했다.
이유라와 오민석은 카페에 있는 피아노를 보고 관심을 가졌다. 오민석은 피아노를 쳤다. 이때 이유라가 리코더를 불면서 나타났다. 그런데 리코더를 입이 아니고 코로 불었다. 이를 발견한 오민석은 화들짝 놀라며 말렸다. 오민석은 “지금 저 마음에 안 드시냐”고 물었다. 오민석은 이유라가 김준호의 코미디언 후배라고 확신했다. 이유라는 “저는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이다. 유튜브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오민석은 “마음이 편해졌다. 리코더 때문에”라고 얘기했다. 이유라는 ‘랄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1인 크리에이터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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