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는 이번 화보에서 특유의 우아한 자태에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더했다. 프로다운 집중력으로 컷마다 분위기를 바꾸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효주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 출연 소회를 밝혔다.
한효주는 “이제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게 된 것 같다. 같이 하는 배우들이 이미 다른 작품에서 한 번씩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다. ‘이 사람들이라면 나도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겠다, 현장 가는 길이 즐겁겠다’ 어느 정도 예측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근심 걱정이 많은 시기이니까. 요즘은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레드까지 왔다고들 하지 않나. 이럴 때 관객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을 한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한효주는 자신이 맡은 해적단주 ‘해랑’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진취적이고 리더십 강한 인물이라서 더 좋았다. 해적 단주로서 수많은 남자를 아우르는 인물”이라며 “나중에는 성별 같은 건 기억도 안 나고 정말 다 같이 모험이라도 떠나는 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효주는 배우로서 앞으로는 전문직 여성이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대 때는 멜로의 비중이 제일 컸던 것 같다. 30대에 들어서면서는 액션이나 몸을 쓰는 연기를 많이 했다. 정말 원 없이 했다. 몸으로 하는 액션, 총으로 하는 액션, 칼로 하는 액션 다 해봤다”며 “요즘엔 사회적인 메시지가 묻어 있는 작품이나 조금 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라는 장르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지, 배우로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