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은 4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날 오전 2시 42분에 “긴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만 영영 쓰지 않으면 아예 쓰는 방법을 잊어버릴 것만 같아 간만에 슥 펼쳐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RM은 “내가 사랑하고 우릴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가급적 오랜 시간 평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큼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라면서 “그토록 오랫동안 안정과 평안을 찾아 헤맸으나 늘 사람들, 아니 어쩌면 저조차도 일종의 드라마를 원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조금만 안정되면 불안해지는 이상한 병 같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열일곱 서울에 온 후 참 많은 시간이 지났으나 종종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결국 전 아직 고작 28살이고 제가 바라는 만큼 단단해지는 데는 무수한 세월이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라고 했다.
RM은 “사실 요전부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펜을 잡기 싫어 이곳에 적어 둡니다. 예전 카페 글처럼 시작도 결론도 왜 제 글은 늘 비슷한 표정인지, 많이 보고싶고 종종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훅 다가와 겁을 주던 겨울이 어느새 도망가고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조금 후에 바람이 따수워지면 그 어드메서 만나요. 저는 늘 그랫듯 음악 만들고 몸도 정신도 매일매일 되새기며 그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보고싶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RM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4일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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