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곽시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곽시양은 TV를 보면서 옥수수를 따고 있었다. 밥을 지으려는 듯 쌀을 꺼내면서도 TV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쌀 위에 열심히 딴 옥수수알을 넣었다. 옥수수밥을 하는 것이었다. 물도 눈대중으로 맞추고, 밥물에 옥수숫대를 넣어 한채아와 어머니들의 눈길을 끌었다. 밥을 안치자마자 옥수수를 딸 때 썼던 그릇을 설거지했다. 신동엽은 “잘생겼는데 치사하게 살림도 잘하나”라고 말했다.
곽시양은 냉장고에서 요리 재료를 꺼내 능숙하게 손질했다. 주방 한쪽에는 미리 핏불을 빼놓은 고기가 있었다. 메뉴는 갈비찜이었다. 칼질도 수준급이었다. 양념도 눈대중으로 만들었다. 채소 손질한 뒷정리도 곧바로 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돼지고기 수육이었다. 양파와 파를 깔고 돼지고기를 올린 뒤 다진 마늘을 바르고 쌍화탕을 부었다. 심지어 김치찌개까지 만들고 뒷정리까지 끝냈다. 한채아는 “요리 3가지를 했는데 저렇게 깨끗하다”며 감탄했다.
요리를 마친 뒤엔 다시 TV 앞 소파를 차지하고 여유를 즐겼다. 많은 요리를 한 이유는 손님을 초대했기 때문이었다. 한 끼도 안 먹고 요리만 하느라 배고팠던 곽시양은 TV 속에 나오는 라면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벌떡 일어나더니 라면 2개를 꺼내 방금 TV에서 본 로제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들 다른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라면을 먹는 곽시양을 보며 깜짝 놀랐다. 곽시양은 라면 하나를 먹을 때도 대충 먹지 않았다. 고추를 넣고 파슬리까지 뿌려 제대로 먹었다.
라면을 다 먹고 정리하자 손님들이 도착했다. 곽시양은 완성된 옥수수밥을 맛보고 만족했다. 이어 국그릇을 꺼내서 밥을 펐다. 매니저들은 “어차피 많이 못 먹잖아”라고 했다. 알고 보니 곽시양은 촬영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었다. 라면을 먹고 얼른 설거지한 이유가 있었던 것. 매니저는 곽시양이 다른 걸 먹지 않았는지 의심했다. 곽시양은 안 먹었다고 시치미를 뗐다. 곽시양은 자기가 한 갈비찜을 먹고 감격했다. 매니저들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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