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허성태가 부산 본가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봤다는 어머니는 “흥분을 하면서 봤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극 중 덕수와 미녀의 화장실 신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너무 당황했다. 하지만 그런 신도 좋다. 유명한 사람들도 그것보다 더한 신도 했는데 그런 것도 해야지”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가장 좋았던 작품을 물었다. 어머니는 ‘오징어 게임’을 1위로 꼽았다. 또 영화 ‘밀정’을 보고는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밀정’을 시작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허성태가 악역이 아닌 코믹한 역할을 맡았던 드라마 ‘사이코패스 다이어리’도 좋아하는 작품으로 뽑았다.
어머니는 허성태가 어릴 땐 귀공자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린 시절 사진은 미소년이었다. 어머니는 “악역에 잘 맞는 얼굴이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기분이 나쁘다. 어릴 땐 정말 귀공자였다”며 “네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내친김에 사춘기 얘기도 시작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학교에 빠지는 등 어머니의 속을 꽤나 썩였다고. 하지만 칭찬도 했다. 어머니는 “공부를 한다고 해서 사달라는 책을 다 사줬다. 3개월 공부하고 시험을 쳤는데 좋은 대학은 다 붙었다. 대학에서도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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