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양지은 “아버지께 이식한 신장 망가져…이젠 드릴게 없는데”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5일 09시 40분


가수 양지은이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14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양지은의 집에 효녀 가수 현숙이 찾아왔다.

이날 현숙이 “아버지한테 신장 이식 해준 게 언제냐”고 묻자, 양지은은 “2010년 8월 4일”이라고 답했다.

양지은은 “당시 의사가 아버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앞으로 3개월 남았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신장 이식 수술 밖엔 답이 없다고 했다. 저는 ‘그냥 내가 (신장) 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이) 너무 아팠다.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아픔이 오니까 쇼크가 와서 기절했었다”며 “눈을 뜨자마자 ‘저희 아버지는요’라고 여쭤봤는데, 수술이 잘 됐다는 말에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또 양지은은 “올해 신장 이식한 지 11년째 되는 해”라며 “제가 아버지에게 새로 드린 신장이 망가졌다. 내 몸속의 내 신장은 멀쩡한데, 아빠 신장은 모두 망가졌다고 하니 너무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11년 더 살아서 지은이 결혼하는 것도 보고, 손자와 손녀도 보고 ’미스트롯 2‘ 1등 하는 것도 봤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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