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정재일 음악감독, 美 HMMA서 수상 쾌거…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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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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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정재일 음악감독이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에서 TV쇼/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이하 HMMA)에서 정재일 음악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TV쇼/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HMMA는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시상식으로 영화, TV, 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의 모든 영상 매체에서 독창적인 음악에 상을 수여한다. 또한 영상 음악 산업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여를 위해 전 세계의 신진 아티스트와 음악적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그 의미가 더욱더 뜻깊다. 관례로 HMMA의 후보는 앞으로 열리는 골든글로브, 오스카, 에미상 등의 세계적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이 유력하다.

후보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넷플리스 ‘홀스턴’, 디즈니 플러스 ‘로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애플TV ‘피지컬’, 애플TV ‘테드 래소’, 디즈니 플러스 ‘완다비전’이 올라 경쟁을 펼쳤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영상을 통해 “멋진 시상식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고, 함께 작업을 한 23(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도 이 영광을 돌린다,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영화 ‘기생충’ ‘옥자’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다. 앞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HMMA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오징어 게임’으로 재도전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9월17일 공개된 후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며 넷플릭스의 최고 흥행작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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