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어송라이터 아델(Adele)이 6년 만에 정규 앨범 ‘30’을 세계 동시 발매했다고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22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선공개 싱글 ‘이지 온 미(Easy On Me)’가 발매 직후 4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지난 주 방송된 미국 CBS TV 스페셜 ‘아델 원 나이트 온리(Adele One Night Only)’에서는 ‘아이 드링크 와인(I Drink Wine)’, ‘홀드 온(Hold On)’, ‘러브 이스 어 게임(Love Is A Game)’을 미리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제치고 올해 방영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앨범에는 아델과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그렉 커스틴, 맥스 마틴, 셸백 그리고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뿐만 아니라 인플로와 루드비히 괴란손 등의 새로운 프로듀서진이 함께 했다. ‘이지 온 미’를 포함해 ‘오 마이 갓’, ‘아이 드링크 와인’ 등 총 12곡이 실렸다.
‘30’에 대한 평단의 찬사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최고 평점과 함께 “지금까지 들어본 가장 격정적인 아델”이라고 평했다.
버라이어티(Variety) 역시 “대체로 더 풍성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앨범”이라고 들었다. 이밖에도 클래시(Clash) 매거진은 “개인적이면서도 예술적 성취를 동시에 이뤄냈다”고, I-D는 “그녀를 뛰어 넘을 사람은 없다”고 호평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9시 MBC TV 창사 60주년 특별 기획으로 ‘원 데이 위드 아델’을 방영한다. 이 방송은 LA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과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와의 대담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방송에는 국내 팬들을 위해 팝 전문DJ 배철수의 해설과 영화 전문 번역가 황석희의 자막이 함께한다. 배철수는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앨범과 그 첫 라이브 무대를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 그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2008년 데뷔 앨범 ‘19’를 내놓은 아델은 지금까지 발매한 3장의 앨범으로 영국에서만 1150만장, 전 세계적으로 4800만장의 통산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5회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 9회의 브릿 어워즈 수상, 18회의 빌보드 어워즈 수상, 2회의 IVOR 수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즈를 포함한 5회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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