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에서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기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들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신기루는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라며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했다.
신기루는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라며 “이 빛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크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라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방송 중 비속어 등을 사용해 청취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신기루는 생방송에서 상표명을 그대로 이야기하는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악플 다는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라고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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