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시간 7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2021 People‘s Choice Awards/ 이하 2021 PCAs)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문상을 받았다.
이는 ’오징어 게임‘의 해외 시상식 두 번째 수상으로,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수상을 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로 지난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더불어서 주연 배우들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쏟아졌다.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지난 10월7일 방송된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쇼‘(이하 ’지미 팰런쇼‘)에 출연했으며, 이정재는 미국 CBS의 간판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해외 시상식에서 연달아 수상행보를 이어가면서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의 내년 수상 가능성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과학기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스포츠에미상, 국제 에미상, 지역 에미상 등이 있다. ’에미상‘은 보통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의미한다. 매년 9월에 열린다.
에미상 이전 당장 다가오는 시상식은 내년 1월9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되며 이후 진행되는 에미상 등 주요 시상식들의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자리.
버라이어티, 미국 AP 등 주요 외신들 역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까지 점치고 있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