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출신’ 이상인 “밀양서 7000평 꾸찌봉 농사…이창명이 일 도왔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최근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통 보기 힘들었던 배우 이상인이 현재 밀양으로 귀향한 사실과 함께, 근황을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측은 ‘7000평 농사 짓는 ’야인시대‘ 배우 근황, 밀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근황올림픽’측은 이상인의 고향인 밀양을 찾아 이상인과 만났다.

먼저 이상인은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의 가미소리 캐릭터에 대한 물음에 “가미소리라는 일본말은 번역하면 면도날이다. 굉장히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저는 아쉬운 점이 있다. 사무라이 역에 하야시의 오른팔 캐릭터다 보니 액션이 나중에 김두한과 붙은 것 말고는 별로 없었다. 액션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떠올렸다.

이상인은 “회의 장면이 많았다”며 “매일 무릎 꿇고 앉아서 ‘하이’ ‘아~’만 했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면 다리만 저렸다. 날아다니고 발차기해야 하는데, 매일 다리만 저렸다”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이날 이상인은 과거 이른바 ‘설거지 대첩’으로 불리었던 방송인 이창명과의 다툼에 대해 “연예인 싸운 영상에선 저희가 1위를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인은 당시 그 모습이 방송에 나간 배경에 대해 “사실 ‘출발드림팀’ PD가 먼저 이렇게 나가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나중에 나간 걸 보니 생각보다 세게 나가긴 했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상인은 “워낙 친하다보니까 섭섭한 것도 많이 생겼다. 사실 설거지 때문에 화를 내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창명이 형이 밀양까지 내려왔다”며 “지금 꾸지뽕 농사를 하고 있는데 그 농장에서 일을 함께했다. 그땐 내가 설거지를 시킨 게 아니라 일을 엄청 시켰다”고 이창명과는 돈독한 사이로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인은 자신의 학벌에 대해 “사람들이 일단 대학교 나왔다고 그러면 놀라고 고려대학교 나왔다고 하면 놀라고, 경영학과라는 말에 또 놀란다”며 “체육과 일 거라고 생각하더라”는 설명과 함께 학창시절 4년 연속 장학금 등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이상인은 밀양에서의 삶에 대해 “여기 저희 농장이 있다. 저는 아무래도 홍보나 마케팅 쪽을 맡아서 한다. 가족 사업”이라며 “꾸지뽕이라고, 옛날 신선들이 먹었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은 작물이다. 열매도 맛있고 잎, 가지, 뿌리까지 모두 약으로 쓸 수 있는 작물이다. 농장은 7000평 정도이고, 아이들이 3살과 5살인데 벌써 삽질이랑 호미질을 잘한다”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이상인은 1996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순풍 산부인과’, ‘종이학’, ‘파랑새는 있다’, ‘야인시대’, ‘출발 드림팀’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