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던 배우 배성우가 1년 만에 영화로 활동을 시작한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배성우는 최근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어렵고 신중하게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성우는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배성우는 같은 해 12월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며 출연 중이었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활동을 중단했다.
배성우는 이듬해 2월 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 원 약식 명령을 처분받았다. 배성우의 복귀 소식에 여론은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복귀가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7년 대만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대만의 영화감독이자 가수 겸 작곡가인 천재 아티스트 저우제룬(周杰倫·주걸륜)이 연출·각본·음악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이 영화엔 배성우와 함께 도경수·원진아·신예은 등이 출연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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