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 등 멤버들과 박진철 프로가 함께 가거도를 찾았다. 이들은 희극인팀, 비희극인팀으로 나눠 감성돔 낚시 대결을 벌였다.
이덕화가 첫 감성돔을 올린 데 이어 2연타를 터트렸다. 모두가 이덕화를 연호하며 “오늘은 형님의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 희극인팀 팀장 이경규는 실의에 빠졌다. 2 대 0으로 뒤진 가운데 박프로까지 한 마리를 더하며 3 대 0이 됐다.
이경규가 따라붙었다. 드디어 희극인팀에 첫 감성돔을 안기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팀전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잊은 채 “난 살았어!”라고 연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34cm의 기록이었다. 박프로보다 1cm 크다는 말에 또 한번 행복을 느꼈다.
이경규에게 다시 입질이 왔다. 초릿대가 요동치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번째 감성돔이었다. 한눈에도 큰 사이즈였다. 이경규는 다시 흥분해 폭소를 유발했다. 저 세상 텐션을 뽐내던 그는 팀을 위해 한마디 해 달라고 하자 “팀은 없어!”라고 외쳤다. 이수근은 다시 “진짜 최악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록에 이목이 쏠렸다. 이덕화의 41cm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이경규가 잡은 감성돔은 1cm 더 큰 42cm였다. 이경규는 “이게 웬 떡이야! 가거도 최고!”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덕화는 이태곤을 부르며 “태곤아! 뭐하고 있어!”라면서 이를 갈았다.
이경규의 활약에 희극인팀은 3 대 2까지 바짝 추격했다. 특히 이경규는 얼마 전 시집보낸 딸 얘기를 꺼내며 ‘찐행복’을 보여줬다. 그는 “예림이 시집 보내고 나니까 그 뒤부터 잘되네, 보내고 나니까 어복이 돌아왔다”라고 말하며 행복해 했다.
기적의 3연타까지 기록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이경규가 3연타를 기록하자 비희극인팀은 긴장했다. 이때 이경규는 여유를 부리며 “딸이 시집가니까 어복이 확 들어왔어요~”라고 자랑을 늘어놔 웃음을 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수근도 감성돔을 잡았다.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 그는 “준현아! 형이 해냈다”라고 외쳤다. 비희극인팀이 한껏 긴장했다. 남은 시간은 90분. 이태곤은 미치겠다며 불안해 했다.
이때 박프로가 “왔다, 왔다”라고 알렸다. 그의 확신대로 감성돔이었고, 42.5cm로 이경규의 기록을 갈아치운 크기였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이경규는 “말도 안돼! 0.5cm가 말이 안되지! 돌겠네”라고 외쳤다. 박프로가 빅원 1위를 달렸다. 더불어 비희극인팀이 4 대 3으로 앞서갔다.
박프로가 또 한번 감성돔을 잡는 데 성공했고, 5 대 3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경규는 “42.5cm 나온 뒤로 낚시하기 싫어, 기분 다 상했다”라면서 못마땅해 했다.
이덕화는 ‘엔딩 요정’에 등극했다. 종료까지 10분 남은 상황에 마지막 감성돔을 잡으며 감탄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진짜 대단하시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덕화가 낚아챈 감성돔은 42cm를 기록했고, 박프로는 빅원을 지킬 수 있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