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가 엇갈린 평가는 받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넷플릭스 순위는 계속 오르며 3위까지 꿰차 눈길을 끈다.
28일(한국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모든 드라마와 예능 등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27일 558점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고요의 바다’는 지난 24일 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고요의 바다’는 베일을 벗은 다음 날인 25일에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7위를 기록했고, 26일에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요의 바다’는 플릭스 패트롤에서 순위가 집계되는 국가들 중 한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총 9개국의 ‘넷플릭스 오늘 톱 10 TV 프로그램(쇼)’ 27일자 차트에서는 1위를 거머 쥐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8부작 SF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이 출연한다. ‘고요의 바다’는 최항용 감독이 졸업작품으로 찍은 단편영화를 장편 시리즈화 했고, 배우 정우성이 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킹덤’ ‘D.P.’ ‘오징어 게임’ ‘지옥’ 등 ‘K드라마’를 내놓는 작품마다 평단의 호평을 얻음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했다. 그렇기에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인 ‘고요의 바다’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았다.
하지만 ‘고요의 바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고요의 바다’를 시청한 국내외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우주를 실감 나게 표현한 세트와 CG,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또한 물 부족으로 인해 그려지는 극 중 사태가 현실성 있는 공포로 다가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혹평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 매체 버라리어티는 “SF장르 팬들은 만족스러울 것”이라면서도 “8편의 에피소드는 지루하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평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한국의 최신 실패작”이라며 “‘고요의 바다’는 감성적인 결론을 보여주려는 데만 정신이 팔려있다”라고 혹평했다.
이처럼 호불호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전세계 3위까지 오른 ‘고요의 바다’. 과연 ‘고요의 바다’가 단순히 문제작으로 남을 지와 ‘오징어 게임’과 ‘지옥’을 잇는 화제작으로 변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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