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제 외삼촌께서 화가 작가님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삼촌 작품보면서 영감도 받고, 옆에서 많이 따라 그리면서 자랐다”라며 “남들은 일기를 쓰는데 저는 그걸 그림으로 그리는 게 일상이었다, 주변에서 작품을 더 그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더 그려보다가 갤러리에서 재밌게 봐주신 건 같아서 감사한 기회로 전시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이진이가 그린 페인팅 작업들이 전시됐다. 이진이가 그린 ‘아 유 해피?’(당신은 행복하냐), ‘왓 메이크스 유 해피?’(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냐) ‘이즈 디스 러브’ ‘샤넬 피그’(Chanel Pig)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진이는 “어린 소녀들이 그림에 많이 등장하는데, 제가 어린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고 그 친구들 웃음소리나 순수한 모습들을 순수한 행복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순수하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느낌을 꼭 주고 싶었다”라며 “그냥 보면 질문들 중에서 ‘당신은 행복한가요’도 있고 ‘비밀을 지킬 수 있냐’, ‘사랑할 준비가 됐냐’는 등의 그런 질문들을 하는데 사실 이게 간단한 질문들임에도 선뜻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이 있어서 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진이는 어머니인 황신혜에게 응원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어머니께서는 사실 무엇을 하든 응원해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이다”라며 “미술도 마찬가지로 미술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저보다 더 기뻐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모델 활동을 하고, 2015년부터는 연기 활동과 예능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진이는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우선 배우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그래도 항상 생각하는 게 저한테 틀을 최대한 두고 싶지 않았다”라며 “제가 하는 모든 예술 분야에서는 최대한 감정 표현을 하고 싶고, 다양한 예술 표현법들을 통해 제가 더 좋은 모델, 좋은 배우, 좋은 작가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당장 뭐라고 말하는 것은 그렇고, 복합 예술을 지향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선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연기 활동은 이제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 그 부분을 더 준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끝으로 이진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좀 다양한 걸 하고 싶어하고, 이걸 보면서 다른 사람들도 본인들이 하고 싶은 도전들에 좀 더 용기를 갖고 있게 해주는 사람이 됐으면 하고 그런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이 작가님과 오랜 친분이 있었고, 지금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림도 그린다고 하길래 작업실 가서 작품을 보니까 작품이 되게 좋더라”며 “그림에 팝적인 요소도 있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삶을 그림 속에서 잘 표현하더라, 그래서 연말에 따뜻하고 재밌는 전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획했다”고 부연했다.
‘이진이 초대전: 당신은 행복한가요 展’은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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