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주연한 한국영화 ‘특송’과 할리우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하우스 오브 구찌’가 나란히 예매 순위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15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특송’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3만3096명을 기록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3만2914명)와 ‘하우스 오브 구찌’(2만3849명)가 뒤쫓고 있다. 세 영화는 모두 이날 개봉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예매 관객수는 1만7841명으로 4위다.
업계는 같은 날 관객을 만나는 세 영화가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하고 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장기 집권을 막을 새 영화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체 관객수 역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 관객수 변화를 보면, 지난 1~2일 관객수는 78만2313명, 8~9일 관객수는 70만9171명으로 1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국내 극장업계 관계자는 “흥행에 성공하는 신작이 나와서 설 연휴까지 극장을 더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계는 ‘특송’이 코로나 사태 이후 보기 힘들었던 한국액션영화라는 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하우스 오브 구찌’가 할리우드 유명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리들리 스콧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을 불러모을 만한 유인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11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1위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3만7377명, 누적 667만명), 2위 ‘경관의 피’(2만8020명, 누적 43만명), 3위 ‘씽2게더’(2만4826명, 누적 32만명), 4위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9567명, 누적 94만명), 5위 ‘해피 뉴 이어’(2030명, 누적 22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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