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사란도스는 오징어게임2 제작을 공식화했다. 2021년 4분기(10~12월) 넷플릭스 실적 발표회에서 역대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게임2가 나오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물론”이라며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역시 지난 19일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Q&A 세션’에서 오징어게임2 관련 “황동혁 감독,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감독님이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다. 업데이트가 되는 대로 빨리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11월 AP와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2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즌2 관련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금 내 머리 속에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언제가 될지, 어떻게 만들어질지 말하는 건 좀 이르다”면서도 “‘성기훈’(이정재)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지난해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을 차지했다. ‘오일남’ 역의 오영수(78)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제79회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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