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는 지난 22일 밤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다. 가수부터 사진작가,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운영까지 하고 있는 빽가는 “하다 보니까 (직업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 저도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수홍이 펜데믹으로 인한 타격은 없냐고 묻자 빽가는 “제가 클럽을 하고 있는데 2년째 열지는 못하고 있는데 월세는 내야 돼서 힘들다”며 “어쨌든 그래도 긍정의 에너지로, 다른 걸로 메꿔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빽가는 “아버지도 경제활동을 하고, 동생도 경제활동도 하고 있는데 제가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빽가는 “어느 날 집에 우편물이 날아왔는데, 저희 어머니 이름으로 전자제품 전단지가 왔다”며 “전단지를 보니 동그라미 쳐진 데가 있었다. 아무런 메모도 없고 동그라미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도 안하셨다. 그래서 저도 조용히 동그라미 쳐진 걸 다 사서 보내드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방송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제 신용카드가 가족들에게 다 있게 되었다”며 “그래서 부모님께서 뭘 드시는지, 어디 가시는지, 기름을 얼마를 넣는지 다 알게 되었다”고 가장의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부모님이 쓰는 금액이 본인의 생활을 위축시키지는 않냐”라는 질문에 빽가는 단번에 “위축시킨다, 행복할 때도 있는데 행복하지만은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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