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좀비쇼, 당신을 놀라게 할 것”…‘지금 우리 학교는’ 54개국 1위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3일 01시 10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글로벌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2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날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가 1위를 차지한 건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이 세 번째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총 5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전날보다 정상을 차지한 나라 수가 8개국이 늘어나 인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첫날 25개국, 둘째 날, 44개국, 셋째 날 46개국 등 날마다 1위 국가가 늘고 있다.

또 이날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일주일간의(1월 24~30일) 시청 시간을 집계한 것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후 단 3일 만에 1억2479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바레인, 방글라데시, 요르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유럽(프랑스, 독일), 아프리카(모리셔스, 나이지리아, 레위니옹), 아메리카(과들루프, 마르티니크, 자메이카), 오세아니아(뉴칼레도니아) 등 총 29여 개국에서 톱 10 리스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브라질, 그리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62여 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동시기 TV(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오자크’ 시즌4 파트1의 시청시간(9634만)보다 많은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해외 평단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찔한 효과를 준다”고 호평했다. 이어 “도서관 책장 위에서 마주하는 청산과 귀남, 복도를 따라 팽팽하게 내달리는 미션, 강당을 안전하게 가로질러 미친 듯이 질주하는 장면들이 특별함과 평범함으로 스릴감을 선사한다”라고 봤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한국의 좀비 쇼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세계를 뒤흔드는 어두운 실존주의를 그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아비규환 상황을 마주하는 경찰, 소방관, 군인, 정치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2019~2020)를 이어 ‘K-좀비’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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