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영화 ‘똥파리’로 이름을 알리며 활발히 활동,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서 진경훈 형사 역을 열연해 화제를 모은 양익준이 고민을 털어놨다.
양익준은 공황장애 13년 차라고 고백하며 “약 하나 더 먹고 왔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홀로 7년을 버티다 병원을 찾았다고. 양익준은 “평생 가는 증상인가? 어떻게 해야 되지? 절망감이 중간중간 오더라”라며 “(공황장애가 오면) 저는 머리가 멈춘다, 컴퓨터 꺼진 듯, 단어나 문장도 구축이 안 되고 우주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긴장을 풀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양익준은 남들이 자신을 쉽게 대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6, 7년 전까지도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극존칭을 썼다고. 양익준은 “나는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분들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익준은 “여럿이 있을 때 타깃이 된다고 해야 하나?”라며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고 폭언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양익준과의 상담을 위해 “눈이 많은 말을 해주고 있는 눈이다”라며 조심스럽게 선글라스를 벗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결국 양익준은 선글라스를 벗고, 약을 먹고 돌아와 상담을 진행했다. 오은영은 ‘만만해 보이는 사람의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익준은 평범한 자기소개에서도 상대에게 아무렇게나 자신을 대해달라는 뉘앙스로 자신을 ‘X밥’이라고 소개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양익준은 영화를 제작할 때도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 될 뿐, 높낮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항상 이야기하며 상대를 존중하려는 마음에 말투도 극존칭을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또, 상대가 기분이 상하는 것에 대해 예민하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양익준이 상황에 맞게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과 자기 비하의 선을 잘 지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익준은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어머니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상처받고 자란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오은영은 상처가 많았던 양익준의 아픈 어린 시절을 위로하며 과도한 힘과 폭력에 대한 항거가 자리 잡아 약자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익준은 영화 ‘똥파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 자신의 아픔과 정면 대결했고, 양익준의 ‘똥파리’는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이들의 위로가 됐다. 오은영은 양익준의 작품이 다른 사람에게 힘을 준 것처럼 양익준의 삶 속에도 많은 힘을 발휘해야 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전했다. 더불어 양익준에게 자존감(자아 존중감)의 구성 요소인 자기중요감, 자기유능감, 자기호감을 조금씩 채우는 과정을 연습해 보는 게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자존감이 부족한 양익준에게 ‘안녕하세요 월드스타 양익준입니다’라고 적힌 쿠션을 선물하며 ‘은영매직’을 건넸다. 양익준은 이날 오은영과의 상담을 통해 “따뜻한 이불을 덮은 느낌이다,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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