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침묵 깨고 오랜만에 근황 “아이와 전쟁 중…올해 리쌍 20주년, 무언가 해야”

그룹 리쌍 길/뉴스1 © News1 DB

그룹 리쌍 출신 길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길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네요”라며 “우리 광대, 잘들 살고 있겠죠? 하긴 저도 아들이 벌써 다섯 살입니다, 그립네요 광대들”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 요즘 하루하루가 아이와의 전쟁 중입니다”라며 “하음이가 벌써 미운 다섯 살이어서 어찌나 말을 잘 듣는지…하하”라고 전했다. 이어 “애 키우면서 새삼 느끼는 건 세상에 모든 어머니들 정말 대단하다는 겁니다”라며 “안고 업고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시고 왜 항상 어머니가 허리가 아팠는지 어깨가 아팠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네요, 어찌나 안아달라고 하고 하기 싫은 건 왜 이리 많은지 세상에 모든 어머니 킹정(인정)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덧 시간이 흘러 리쌍이 20주년을 맞이했네요, 참 시간 빨라요”라며 “‘MAMA’ 1회에 보드복 입고 나가 상을 받은 게 벌써 20년 전이라니, 참 별거 아닌 음악에 많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네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여러분도 많이 변했죠? 전 배는 원래 나왔었고 머리는 원래 빠박이라 변한 게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여러분은 많이 변했겠죠”라고 덧붙였다.

길은 “전 아들이 맨날 놀린답니다, 대머리 방귀 대장 뿡뿡이라고”라며 “그래도 우리 마음만은 변하지 맙시다, 그리고 부디 건강해야 해요, 나이 들어 아프니까 서럽더라고요”라고 적었다.

이어 “여하튼 올해는 20주년을 맞아서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리고 코로나19 많이 힘드시죠? 우리 함께 얼굴 보고 웃을 날을 기대하며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요, 오랜만에 글 올리니까 말이 많아지네요”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자주는 모르겠지만 종종 글 올릴게요”라며 “마지막으로 하음이가 얼마나 컸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짧은 영상 하나 올려봅니다, 여러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라고 덧붙이며 영상을 여러 개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길의 아들 길하음 군이 마이클 잭슨의 콘서트 영상을 보고 따라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한편 길은 지난 2018년 득남했다. 그는 앞서 2014년과 2016년, 2017년 세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 ‘아빠본색’ 등에 출연하며 방송 복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