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에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기적의 습관’에서는 ‘CM송의 황제’ 김도향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1970년에 투코리언즈로 데뷔해 지금까지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53년 차 가수 김도향은 3000여 곡의 광고 음악을 만들며 ‘CM송의 황제’로 불리고 있다. 78세의 나이에도 감각적인 패션센스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김도향이 이날 일상을 대공개했다.
단독주택에 거주 중인 김도향은 아침운동과 마당 쓸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김도향은 발사믹 소스를 더한 양파 샐러드로 아침 식사를 하며, 분주하게 하루를 열었다.
이후 김도향은 작업실로 향했다. 이날 김도향의 작업실에는 하사와 병장 출신의 재즈가수 이경우가 방문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김도향은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는 ‘기마 자세’를 취한다며 “항상 기운을 밑으로 가라 앉히기 위해 기마자세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향은 아이스크림, 껌, 호빵, 대기업 광고 등 광고 음악 메들리로 추억을 소환하며 여전히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더불어 김도향은 직접 만든 ‘항문을 조입시다’ 노래로 눈길을 끌었다. 항문 조이기 운동, 일명 ‘케겔 운동’의 전도사로 알려진 김도향은 “산에 수련을 많이 다녔다, 바위에 앉을 때 올라오는 냉기에 항문 운동을 했더니 냉기를 막더라”라며 ‘케겔 운동’에 빠진 이유를 전했다.
이어 김도향은 자신만의 케겔 운동법에 대해 “힘을 빼고 괄약근에 집중해 살짝 힘을 준다, 6개월은 연습해야 괄약근이 잡힌다, 괄약근이 잡힐 때 건강도 잡힌다”라고 소개했다.
김도향의 ‘케겔 운동’ 소개에 의사 남재현은 “의학적으로도 케겔운동은 요실금 예방 치료법도 적극 쓰이고 있고 변비, 전립선 질환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 운동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라고 인정하며 “좀 더 자세한 건 제가 배워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남재현은 매운맛을 제거하기 위해 양파를 물에 담갔다가 먹는 김도향의 습관이 혈관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알리신 성분을 포함한 수용성 영양소가 손실된다는 것. 이에 의사 안태환이 소금물을 이용해 양파의 매운맛을 제거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TV조선 ‘기적의 습관’은 각 분야 닥터들의 거침없는 참견으로 ‘기적의 습관’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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