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일본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E채널 ‘노는언니 2’에서는 이상화가 출연해 출연진들과 함께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상화는 “아직 (내 세계신기록 36초 36은) 안 깨졌다”라며 “진짜 안 깨졌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데 일본 그 친구(고다이라 나오)가 2019년에 36초39까지 탔다”라며 “나는 몰랐는데 이번에 해설하면서 찾다가 보니 나와 있더라, 거의 근접하게 왔다”고 했다.
이상화는 “그 친구는 저를 롤모델로 하면서 나처럼 수순을 밟고 싶다고 얘기했고, 나처럼 2연패도 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종목은 500m고 그렇게 얘기해서 ‘파이팅’이랬는데 거의 깨질 뻔했다”라고 했고, 박세리가 “파이팅은 해도 깨지는 건 싫었냐”고 물었고, 이상화는 “싫다, 그건 좀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 때 제가 2등이라, 이제 매년 시합에서 매번 마지막 조에서 같이 레이스를 붙는다”라며 “아무튼 캐나다에서 시합을 하고 2등을 했는데 일본 기자가 저에게 와서 ‘이번에 나오 선수가 미국 넘어가면 본인의 기록을 깰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너무 무례하지 않나, 안 그래도 심란한 상황에서 물어보니까 내가 ‘세계신기록은 물론 나오도 깰 수 있겠지만 나도 깰 수 있는 거다,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 레이스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고, ‘노는언니2’ 출연진들은 감탄했다.
또한 라이벌 구도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혀”라며 “목표 설정이 있어야 저도 성장한다”라며 “그 구도를 설정하는 것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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