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21살 아들, ADHD…같이 산지 3년 됐는데 조금 힘들다”

배우 정영주, 출처 MBC ‘라스’ 영상 갈무리 © 뉴스1

배우 정영주가 ‘마음이 아픈’ 아들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영주는 지난 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아들이 21살인데 어렸을 때 아팠다.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긴 시간 먹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딱 건강해질 시기에 내가 이혼을 해서 아이가 아빠랑만 6년을 지내다가 나랑 같이 지낸 지 3년 됐다. 그래서 잘 공들여가던 치료가 잠깐 도태됐었다”며 감정조절이 어려운 아들과의 동거에 대한 힘듦을 토로했다.

정영주는 아들이 판정받고 나서 이혼하고 따로 살았다고 말하면서 같이 산지 3년이 되었다고 말하며 아들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그에 김영옥은 “부모가 붙든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더라”라며 정영주의 잘못이 아니라고 콕집어 말했다.

또 나문희는 “우리는 이제 영감이 힘들게 한다”고 정영주에게 말했고 박정수도 그에 맞장구를 치며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고 정영주를 격려했다.

특히 정영주에게 따듯한 위로의 말과 솔루션을 안긴 박정수는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제안했다.

이에 정영주는 “엄마가 늘 얘기하지만 죽어도 엄마, 아들 사이는 안 없어져”라면서 “그동안 내가 진짜 네 편이라고 믿음을 못 준 거 같기도 한데 진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네 편이라고 생각해줘. 엄마도 네가 엄마 편이라고 생각할게. 우리 잘해보자. 파이팅. 사랑해”라며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감동을 안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