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은 “어머니를 모시고 반지하에서 살았다. 살아본 사람들만 알거다”라며 “겨울에 너무 추워서 샤워하기 전에 20분 동안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스팀을 만들어야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환은 희귀병을 앓았던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죽을 병도 있었다. 희귀병인데 충치가 잇몸으로 안 가고 턱뼈로 바로 가는 병이고, 턱뼈가 썩어서 합병증이 생기는 질병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골반 뼈를 턱뼈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아 현재 골반 뼈가 없다”라고 밝혔다.
또 김태환은 “엄마가 그런 뒷바라지를 다 하다보니 제가 효자일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집이 너무 힘들었다. 취업을 빨리 하기 위해 상고를 갔다. 형이 대학을 가는데 나도 대학을 가면 우리 엄마는 죽어버릴 것 같더라. 원래는 주방에서 일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엄마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김태환은 최근 방송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공연에 젖었던 것 같다”라며 “안 좋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었다. 제 공연을 보고 자신도 끝이 아니구나 생각하셨다고 한다. 내 공연을 보신 뒤 쪽지와 함께 햄버거 40개를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뒤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웃기기만 해서는 관객들이 우리 공연장을 다시 찾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탬버린도 배우고 캐스터네츠, 가야금까지 배우고 있다. 관객들이 봤을 때 ‘나를 위해 배웠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싶다. 열심히 관객들에게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BS 공채 8기 개그맨 출신인 김태환은 현재는 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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