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그가 지난 2017년 어머니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는 ‘과거의 엄마를 만난다면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정형돈은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의 젊은 시절로 영상 편지를 보낸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엄마, 진짜 잘 들어요, (엄마는) 마흔에 고혈압으로 쓰러지신다”라며 “그리고 3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시고, 그 중간중간 쓸개, 자궁, 맹장을 떼어내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니깐 잘 생각하셔야 한다”라며 “50대부터는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고 60대에는 심근경색으로 또 고생을 많이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또한 “60대 중반부터는 관절 수술도 많이 하시고, 70대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다”라며 “이걸 다 견딜 수 있으시다면, 또 저를 낳아달라, 제가 잘 보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정형돈에게 위로를 전했던 가운데 14일 정형돈의 모친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영상 편지 또한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정형돈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정형돈의 어머니는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관계자는 “(정형돈의) 어머님이 지병이 있었다”라며 정형돈과 유족들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