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복귀 황광희 “다시 기회 안 올 줄 알았죠”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23일 10시 47분


“다시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죠. 계속 두드렸어요. 이만큼 좋은 프로그램 없으니까요.”

방송인 황광희가 EBS1 요리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로 돌아온다. 황광희는 2015년부터 2017년 초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입대하면서 하차했다. 이후 5년만에 ‘최고의 요리비결’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2002년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두 번 맡는 건 황광희가 처음이다.

황광희는 2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의 요리비결’ MC를 다시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끈질기게 매달린 덕분”이라고 했다. 황광희는 입대 전부터 각종 방송에서 ‘최고의 요리비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제대 후에도 수차례 다시 맡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그는 “기회가 또 안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와서 단번에 수락했다”며 “이런 장수 프로그램은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서도 ‘네가 예전에 잘한 게 있으니까 다시 찾는 거다’라고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괜히 절 쓰겠냐”고 말했다.

‘최고의 요리비결’은 황광희를 다시 데려오면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정통 요리프로그램답게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집밥 요리를 더 쉽고 간단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프로그램에서 다룬 음식을 밀키트로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엔 젊은층을 위한 간단 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최고의 요리비결’ 제작진은 “황광희씨 특유의 친화력으로 활기찬 아침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황광희는 “앞서 이 프로그램을 맡은 적이 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게 많다”며 “시청자와 함께 현장에 있다는 느낌으로 시청자가 궁금할 만한 것들을 전문가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 항상 겸손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광희는 가장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코미디언 유재석을 꼽았다. 그는 “EBS에서 투샷 한 번 보고싶다”며 “오픈빨 좀 받게 힘을 달라”고 했다. EBS1 ‘최고의 요리비결’은 평일 오전 10시5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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