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연정훈과 11년간 아이 안가진 이유? 책임질 자신 없었다”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25일 08시 24분


SBS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 ‘써클 하우스’ 영상 갈무리 © 뉴스1
SBS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 ‘써클 하우스’ 영상 갈무리 © 뉴스1
한가인이 가족들과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 ‘써클 하우스’에는 첫 고정 예능 MC로 안방에 복귀한 한가인이 연애관 및 육아관, 결혼관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먼저 출연자 오은영은 “어제 가인씨 뵐 생각에 설렜다”고 말했고, 한가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할 때 설렜다. 선생님도 샤워하고 계실까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 역시 “우와 한가인? 어떨까? 했다”라 기대했다 “근데 문제는 우리가 속고 있었다. 밥먹을 때 보니까 수다가 장난 아니다. 가인 누나는 왜 나오셨어요? 하니까 ‘최대한 녹화는 길게 하고 싶다’하시더라”라고 농담했다.

이날 한가인은 결혼하고 11년 동안 아이를 갖지 않았다며 “저는 제가 너무 어려서 책임지기 어려울 것 같아서 남편과 상의 후 갖지 않았다. 제 이름에 연관검색어로 불임이 따라다녔다”라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또 육아로 인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저는 일을 제 맘대로 좀 조절할 수 있는 직업이니, 아이를 36개월까진 제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갈수록 저는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외도를 일삼았던 아빠를 둔 사연자의 유년 시절에 대해 “저는 너무 동감한다.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못했다”며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아빠라는 존재에 미움은 아니다. 무감정이란 표현이 맞다. 근데 전 반대로 남편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보였다. 난 평생 가져보지 못한 모습, 찌개가 끓고 가족이 모여 있고 ‘너는 오늘 어땠니?’라며 오늘 하루에 관해 얘기하는 따뜻한 모습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남편이 아이와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전 너무 치유를 받는다”며 “제가 꿈꿨던, 내가 바랐던 아빠의 모습을 우리 남편이 보여주고 있어 치유가 많이 됐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11년만인 2016년 첫째 딸을,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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