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오징어 게임’으로 많이 배워…더 멋진 연기 보여주겠다”

배우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소감을 전했다.

정호연은 28일 오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징어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넷플릭스 코리아 관계자 여러분들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한 명의 배우로서 참석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김지연 대표님과 황동혁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배우조합에서 상을 받은 만큼 배우분들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같이 일했던 이정재 선배님, 박해수 선배님, 아누팜, 허성태 선배님, 김주령 선배님, 이유미, 오영수 선배님까지 진심으로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너무 영광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추억들을 좋은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더 멋진 연기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시간 2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이 열린 가운데, 정호연은 ‘TV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female actor in a Drama series)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상이라 의미가 큰데 정호연이 연기 데뷔작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에서 ‘남자 배우상-코미디 시리즈’ 부문 시상자로 등장, 미국의 대세 배우인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함께 공동시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호연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긴장되는 순간에도 해맑은 미소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키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는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영광인 데, 수상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거 같다”라며 “특히 한국 배우가 한국 콘텐츠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낸 정호연이 앞으로 사람엔터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