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핑크 “남편 한동훈, 연애 때 왕자였다…자아도취 너무 심해”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자이언트핑크 한동훈 부부가 첫 만남과 연애, 결혼 등에 관해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직접 집 인테리어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자이언트핑크 한동훈 부부는 다양한 이애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지는 집을 직접 인테리어하기 위해 시트지 등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왔다. 그는 “여보가 나를 못 믿을 까봐 전문가 한 명을 불렀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배우 기은세였다. 기은세는 SNS에서 셀프 인테리어로 주목 받기도 했다. MC 김구라도 “이 분이면 믿을만 하다”고 인정했다. 최우성도 “신의 손이라고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했다. 세 사람은 김윤지 최우성 부부의 신혼집 인테리어를 했다.

잠시 먹을 것을 가지고 오기 위해 밖으로 나간 김윤지에게 최우성과 기은세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윤지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현관 앞에 있는 발자국 표시를 보고 따라 들어갔다. 최우성은 시가와 한 건물에 사는 김윤지를 위해 집에 장모님 방을 마련한 것. 최우성은 “시가 근처로 이사를 한 것도 윤지가 먼저 배려해줬다”고 장모님 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는 최우성의 세삼한 배려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이날 빙송에서는 자이언트핑크의 미모의 친언니도 등장했다. 그의 언니는 연예인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자이언트핑크는 “언니가 대학교 때 카라 데뷔조 멤버에서 비주얼 담당으로 캐스팅 됐었다”고 했다. 이어 “춤도 못추고 끼가 없었다”면서 “카라가 너무 잘 돼서 아쉬워한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허무한 얘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자이언트핑크는 오랜만에 남편 한동훈의 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가게 블랙리스트였다”라면서 자신이 가게를 찾아오는 것을 한동훈이 반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창업 초반에는 가게에 돈을 많이 써서 제가 알바생으로 있었다”먄서 “서빙을 했고 하면서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퇴근해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어 보일러를 켤지 말지로 말다툼을 했다. 한동훈은 “내가 거실에서 자고 여보가 안방에서 자는데 왜 보일러를 꺼야 하냐”고 불평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남편이 너무 고온에서 산다”고 했으며 서장훈은 “남편이 말라서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이언트핑크는 남편 한동훈을 위해 손수 된장찌개와 삼겹살을 요리했다. 하지만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맛보는 것을 핑계로 자꾸 먹어 웃음을 안겼다. MC 김숙도 “얼마나 먹는거냐”고 말했다. 한동훈은 된장찌개를 먹은 후 맛있다고 감탄했다. 자이언트핑크는 계속해서 된장찌개 맛을 봤다. 한동훈은 쌈장을 가져오겠다는 핑계로 위스키를 가져왔고 자이언트핑크는 “오늘 수고해줬으니 봐주겠다”고 웃었다.

자이언트핑크와 한동훈은 서로 처음 만남과 이별, 결혼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자이언트핑크가 “우리 처음 만난 거 기억나냐”고 묻자 한동훈은 “술을 마시고 그러다보니 예뻐보였다”고 회상했다. 남편 한동훈은 연애 때 나쁜 남자의 표본이었다고. 자이언트핑크는 “사귈 때 내가 더 좋아했다, 세상 끝까지 왕자였다”면서 “모든 게 자기 위주였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0일이 되던 날 헤어졌고 4년 후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다시 연인관계를 이어갔고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동훈은 “나는 그때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옛날에는 자아도취가 너무 심해서 허세를 부렸는데 다시 만났을 때는 지금은 건장한 청년이 됐다”면서 그를 다시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동훈은 자신이 능력이 부족해 계속 결혼을 미뤄왔었다고 털어놨다. 자이언트핑크는 계속 결혼을 원했으나 당시 100만원을 벌던 한동훈은 결혼을 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 한동훈은 “그렇게 매일 싸웠는데 결혼했다”며 “나는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서른 되니까 꽃이 지는 거라고 생각해 엄청 우울했다”면서 “여보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남편이) 서른 다섯에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보장이 없었다, 나는 지금 아니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주장한 이유를 밝혔다.

한동훈은 “(박)윤하(자이언트핑크 본명)가 자랑할 수 있는 남편이 되고 싶다”면서 “지금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