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악플? 내가 그 사람들 정신 건강에 도움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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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7일 0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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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조영남이 독특한 언행으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 김준호와 김희철이 조영남을 만났다.

이상민이 조영남의 그림을 마구 만지자 김희철은 “형의 남은 빚보다 비쌀 수 있다”며 손을 대지 말라고 했다. 이상민은 조영남에게 “최근에 이사를 했다”며 그림을 선물해 달라고 했다. 조영남은 최근에 이상민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이상민을 생각하며 줄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초가를 그린 그림이었는데 김희철은 “이상민이 이사를 가다가다 초가로 간다는 뜻이냐”고 말했다. 조영남은 김희철의 해석이 마음에 들었는지 “밀려서 밀려서 초가로 가서 살다가 죽는다는 뜻”이라며 웃었다.

조영남은 피카소에 대해 얘기하며, 피카소가 10명의 여자와 살았다고 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약간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내가 피카소 타입인데, 난 2명밖에 없었다”고 했고 김희철은 “1/5카소다”고 받아쳤다. 조영남은 ‘1/5카소’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 듯 반복했다. 조영남은 김희철에게 이혼했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발끈하며 미혼이라고 했다. 조영남은 이상민, 김준호를 보면서 “이런 애들도 가는데 왜 결혼 안 했냐”고 김희철에게 말했다. 조영남은 김희철에게 “결혼은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어쩌다가 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어어, 하다가 깨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그림 판매 수익을 화랑과 어떻게 나누냐고 물었고, 조영남은 50:50으로 나눈다고 답했다. 조영남은 재판 중 환불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이를 자기가 전액 환불하는 바람에 집만 남기고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요한 금액은 3억 원가량이었지만 1억 원밖에 받지 못했다는 조영남은 “그렇지 않아도 안티가 쌓여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빌미를 안 주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조영남이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며, 집을 담보로 하면 40%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조영남은 분노하며 기타로 이상민을 때리려고 했다. 조영남은 갚아야 할 대출금이 남았다고 했다. 조영남은 자기가 고급 거지라고 자조했다.

조영남은 김준호에게 왜 이혼했냐고 물었다. 당황한 김준호는 술 한잔 마시고 얘기하겠다고 했다. 김준호가 합의이혼이라고 하자 조영남은 “잘했다”며 “나처럼 쫓겨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조영남이 이상민에게 이혼 이유를 묻자 김준호는 “이상민은 가정이나 결혼에 집중을 안 하고, 사업을 해서 그렇다”고 대신 답했다. 조영남은 김희철에게 “너는 장가 안 간 게 잘한 거다”고 얘기했다.

이상민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조영남에게 간단하게 요리하는 법을 알려줬다. 멸치를 손질하고 육수를 내면 되는데, 조영남은 가스레인지 켜는 법도 몰랐다. 이상민은 가스 밸브 여는 법부터 알려줬다. 조영남은 “피자를 데워먹자”며 요리를 포기했다. 조영남이 칼질하는 모습을 본 김희철은 “칼질을 전혀 못 하는 손이다”며 놀랐다. 조영남은 “조물주가 나한테 좋은 DNA를 줬다. 음악, 미술. 그런데 포장을 잘못했다”며 농담했다.

조영남은 잔치국수에 고기를 꼭 넣겠다고 했다. 이상민이 냉장고를 살펴봤지만 고기라고 할만한 것은 하몽뿐이었다. 조영남은 하몽을 넣었다. 이상민은 국수를 삶자고 했다. 조영남은 멸치와 하몽 육수에 국수도 함께 삶으면 안 되냐고 고집을 피웠다. 조영남의 방식대로 만든 국수가 완성됐다. 이상민이 한 번도 이렇게 끓여먹은 적이 없다고 하자 조영남은 “맛있다. 먹어 봐”라고 장담했다.맛을 본 이상민과 김준호, 김희철은 눈치를 보며 말을 잃었다. “맛있지?”라는 조영남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안 했다.

이상민은 조영남에게 요즘도 악플을 많이 받느냐고 물었다. 조영남은 “내가 그 사람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 줬다는 자부심이 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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