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2년5개월 만에 국내에서 대면 콘서트를 펼치는 가운데, 공연장에는 일찍부터 팬들이 몰려 들뜬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개최된다.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면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0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반 만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온라인 콘서트와 LA 콘서트를 잇는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랜만에 서울에서 펼쳐지는 대면 콘서트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퍼미션 투 댄스’ 속 메시지와 함께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만남’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콘서트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곡에 담긴 메시지가 서울에서 실현되는 순간이라는 점이다.
공연을 앞두고 찾은 주경기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공연 시작 2시간 전이었음에도 이미 팬들은 현장에 도착해 분위기를 즐겼다. 콘서트 장소로 향하는 팬들은 마스크를 쓰고도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은 한 손에 플래카드 형식의 종이 클래퍼(응원도구)를 들고, 또 다른 손에는 응원봉인 아미밤을 든 채 공연을 기다렸다. 이들은 공연 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며 흥을 돋우는가 하면, 몇몇 팬들은 현장에서 담소를 나누며 2년 여 만에 재개되는 대면 공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설레는 건 마찬가지다. RM은 이날 오전 소속사를 통해 “떨리면서도 담담한 기분”이라며 “함성과 기립이 안 되는 만큼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진은 “언제나 그랬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으며 “슈가는 ”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역시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열고 2년 반 만에 팬들과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서 대면 공연에서는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곡, 방탄소년단이 팬분들한테 보여 주고 싶은 곡과 팬분들이 보고 싶어 할 만한 곡 등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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