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톱스타 쉬시위안(서희원·46)과 결혼을 발표하고 지난 9일 대만에 입국한 그룹 클론의 멤버이자 DJ 구준엽(53)이 자가격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자놀기^^”라는 글과 함께 노트북 건반 등 음악 작업에 필요한 기계들이 놓인 테이블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어 그의 게시물 아래에는 현지 팬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대만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aiwan)”라는 댓글을 달며 그의 대만 방문을 반기고 있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쉬시위안과의 결혼을 알리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면서 놀라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구준엽의 고백에 이어 쉬시위안도 자신의 SNS에 구준엽의 글을 인용,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까지 나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에둘러 소감을 밝혔다.
이후 구준엽은 지난 9일 대만으로 출국했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이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구준엽을 “대만 사위”로 칭하며 “구준엽은 격리 후 쉬시위안을 만나 2달간 대만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대만 정부는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구준엽은 1990년대를 휩쓴 듀오 클론 멤버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쉬시위안 역시 2000년대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만 톱 배우로 등극함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두 사람은 과거 1년 정도 교제했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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