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딸 이예림의 신혼집을 찾은 이경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예림은 지난해 12월 경남 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예림, 김영찬은 이경규를 위해 편백찜을 준비했다. 이경규의 칭찬에 김영찬은 이예림이 부모님을 닮아 요리 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경규는 처음으로 딸 예림이의 요리를 맛봤다고. 무언가 허전한 듯한 이경규의 눈빛에 이예림이 단번에 술을 내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경규는 평소 이예림과 대화는 하지 않지만, 술은 함께한다며 독특한 부녀 관계를 고백했다.
이경규는 “결혼했으니 알려준다”라며 이예림의 주특기가 종일 누워있기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빨래도 하지 않는다고. 이에 김영찬이 집안일 분배에 대해 묻자 이경규는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결국에 하는 사람만 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이경규가 김영찬에게 “예림이 어디가 좋아서 결혼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김영찬은 “저를 편하게 해주고, 예림이와 있으면 축구 할 때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김영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예림이를 데려가 줘서”라며 딸 이예림의 결혼에 마음이 적적하기보다는 좋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예림이 재테크에 관심이 없어 경제권을 김영찬이 쥐고 있다는 말에 이경규가 공감했다. 이예림은 여전히 이경규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고. 이예림은 “카드 유효기간이 지나면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후, 이경규와 김영찬은 단둘이 반려견 룽지의 산책에 나섰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숨통 막혀 죽을 뻔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김영찬이 이경규에게 바라는 소원이 있다며 라면을 끓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예림이 평소 이경규가 끓인 라면이 최고라고 극찬했다고.
이경규는 흔쾌히 주방에 나서 사위를 위한 라면과 반려견 전용 라면을 만들었다. 이경규는 자신이 만들었던 라면 두 가지를 섞어, 숙주나물, 계란 흰자, 닭가슴살을 넣어 ‘라면 대부’, ‘라면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딸과 사위의 극찬에 이경규는 민망한 듯, “음식의 기본은 바람, 내가 바람을 잡아야지 맛없다고 이야기 못 한다”며 라면으로 더욱 사위와 가까워졌다.
한편, MBC ‘호적메이트’는 요즘 형제, 자매간 서로를 일명 ‘호적메이트’로 부르는바, 태어나보니 호적메이트가 된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