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50)가 17일 귀국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주고 응원해준 분들과 영광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정재는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로 귀국했다. 귀국 모습을 담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잠시 인사한 이정재는 특별한 소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코로나 방역 수칙 탓에 취재진 앞에 직접 설 수 없었다.
이정재는 귀국 직후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서면으로 수상 소감 등을 전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를 사랑해주는 관객 성원 덕분에 가능했던 우리 모두의 상”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스태프와 출연진의 노력으로 만든 작품상 수상 역시 커다란 성과이면서 큰 즐거움”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언론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최초라고 하는데 앞으로 더 의미 있고 즐거운 한국 콘텐츠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7회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올랐다. 이 시상식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 아시아 국적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 역시 최초였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말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선 남녀 연기상과 함께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는 최근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하고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CAA를 통해 배우 활동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연출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리프, 조지 클루니 등이 이 회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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