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막말’ 카녜이 웨스트, 그래미 무대 못 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0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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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제왕’으로 통하는 미국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Kanye West·45)가 온라인 상에서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인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을 못하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최근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보여준 일련의 행동으로 인해 내년 4월3일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웨스트 측은 그래미 주최 측의 이 같은 결정에 특별히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거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별거 중인 아내 킴 카다시안의 새 남자친구인 피트 데이비슨을 온라인 상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메릴린 맨슨을 지지하거나 공공연하게 동성애에 대해 혐오해왔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데이비슨을 산 채로 매장해 묻는다는 내용이 담긴 웨스트의 ‘이지(Easy)’ 뮤직비디오에 대해 비판하자,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인스타그램에서 웨스트의 계정이 24시간 중지됐다.

지난해 말 활동명을 ‘예(Ye)’로 웨스트는 대중의 지지와 함께 음악적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수상이 점쳐졌다.

한편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웨스트는 공연 못하지만 퍼포머 명단은 화려하다. 방탄소년단(BTS),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라이브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노아가 진행을 맡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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