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파오차이’ 표기 사과 “올바른 표현 알려지게 노력할 것”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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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2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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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SNS 캡처 © 뉴스1
서경덕 SNS 캡처 © 뉴스1
배우 추자현이 자신의 콘텐츠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추자현은 22일 자신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파오차이’ 표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추자현은 자신의 샤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비판을 받았다.

이날 추자현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서 찾아보았다”며 “그간 김치와 파오차이의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었으나, 작년 7월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이후 신치(辛奇)로 표준화하여 명시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다”며 “하지만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辛奇)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저 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자현 /뉴스1 © News1
추자현 /뉴스1 © News1
추자현이 중국 누리꾼 대상으로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현한 것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적관계서비스(SNS)에 이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라면에 김치를 싸먹는 장면에서 영상의 자막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고 알린 후 “중국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김치공정 이후, 국내 누리꾼들이 한국의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며 “이러한 작은 변화가 모여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서 전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절인 채소 반찬을 통칭하는 말로 김치와는 다른 음식이다. 그러나 일부 중국 인플루언서 등이 한국의 김치를 노출하며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다고 밝혔다.

-이하 추자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추자현 입니다.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간 김치와 파오차이의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었으나, 작년 7월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이후 신치(辛奇)로 표준화하여 명시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辛奇)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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