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백혈병 재발 당시 유서 써…후유증 여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9일 08시 09분


코멘트
탤런트 최성원이 백혈병 후유증을 토로했다.

최성원은 28일 첫 방송한 JTBC 예능물 ‘우리 사이’에 절친한 임철수, 박해수와 함께 출연했다. 2016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4년 만인 2020년 재발해 이식수술을 했다. “요즘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이식을 받았다.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 건조해서 손톱이 갈라지고 입안이 건조하다”고 밝혔다.

임철수는 “성원이가 재입원했을 때 시간 되는 사람끼리 모여서 갔다”며 “일부러 웃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너랑 헤어지고 우리가 한 동안 말이 없었다. 너의 힘듦을 감히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성원은 “아직도 ‘이게 진짜인가?’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 벌어진 일이 맞나 싶다. 그때도 여러가지 마음이 공존했다. (친구들이) 와주니 좋기도 한데 한편으로 너무 싫기도 했다. 너무 무서운데 티 내기는 싫고, 또 티 내고 싶기도 하고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2년 전 백혈병 재발로 이식해야 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유서를 작성했다”면서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까?’ 고민했을 때 떠오른 사람이 철수였다. 그런데 썼다 지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으면 되지’ ‘다시 살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철수는 나에게 그런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성원은 다음 달 23일 첫 방송하는 MBC TV 주말극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연기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임철수는 “벌써 두 작품을 찍었다. 난 말렸을 거다. 스트레스 때문에 대상포진이 온 것 같다”면서도 “성원이가 분장하고 사진을 올리니 뭉클했다”고 돌아봤다. 박해수는 “성원이는 광대”라며 “정말 멋있었다. 천천히 완치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