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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8개월 동안 184명 성폭행…20대 딸 둔 아빠였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01 21:03
2022년 4월 1일 21시 03분
입력
2022-04-01 10:23
2022년 4월 1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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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방송 나가기는 힘들겠다…” 화면을 지켜보던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이렇게 말했고 신소율은 눈을 질끈 감았다.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184명의 피해자를 발생 시킨 ‘이중구 연쇄 성폭행 사건’을 들여다 보고 그의 심리를 파헤친다.
배우 신소율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하는 이번 방송은 택시기사로 일하며 늦은 밤 집에 들어가는 여성을 성폭행 했던 이중구에 대해서 다룬다.
그는 집에 들어가는 여성 뒷모습을 지켜보며 정확한 주소를 파악했고 집 우편물을 확인해 혼자 사는 여성인지, 가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특별한 범행도구 없이 피해자의 집에 있는 수건을 찢어 손을 결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MC 장진 감독은 “이중구의 범행은 84.2%가 새벽 4시부터 8시 사이에 벌어졌고 문단속이 허술한 집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7년 8개월 동안 경찰 조사된 것만 총 114건의 강간 범행을 저지른 이중구에 대해 최귀화는 “범죄자로서 너무 ‘성실’하다. 이렇게 꾸준히 빈틈없이, 계속 범죄를 저지르기도 쉽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실제로 주변인들이 바라본 이중구는 조기축구 활동을 즐기며 아내와의 사이에 20대 딸,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 택시 회사 사람들도 그를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이에 대해 권일용 교수는 “성범죄자들을 수없이 만나본 바에 따르면 그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평가하는 것에 너무나 예민하다. 철저히 가면으로 본모습을 감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감독 장진과 전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배우 최귀화가 함께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하는 범죄다큐스릴러다. 최근 편성 시간이 수요일 오후 11시에서 금요일 오후 11시로 변경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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