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큰 성공을 이뤄낸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노인 클럽 죽이기’(Killing Old People Club)에서 영감을 받은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최근 프랑스 칸에서 진행 중인 MIPTV의 한 행사에서 차기작을 위해 현재 25페이지짜리 트리트먼트를 집필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차기작을 “또 다른 문제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보다 더 폭력적일 것”이라며 영화가 나오게 되면 노인들을 피해 다니게 될 것이라고 농담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2가 2024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황동혁은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내게 ‘당신의 드라마 전편을 3일 안에 봤다, 당신의 뇌를 훔치고 싶다’고 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들은 가장 큰 칭찬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나의 영웅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영화를 보며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지난해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냈다.
최근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미국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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