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행기서 쫓겨난 DJ소다…“입구서 바지 벗어, 항공사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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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7일 01시 28분


사진=DJ 소다 인스타그램 © 뉴스1
사진=DJ 소다 인스타그램 © 뉴스1
DJ 소다가 미국 비행기에서 바지 때문에 쫓겨났다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DJ 소다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25일) 뉴욕 공연을 마치고 LA(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쫓겨났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 속에는 ‘F*** YOU’라는 욕설이 쓰인 레깅스 바지와 해당 바지 때문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DJ 소다의 모습이 담겼다.

DJ 소다는 “저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라며 “비지니스 1번 좌석에 앉아서 출발 직전 웰컴 드링크까지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저에게 다짜고짜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LA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이 비행기를 절대로 놓치면 안 되기에 바지를 갈아 입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하지만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고 이미 저의 바지 때문에 너무 불쾌하다고 저를 이 비행기에 태울 수 없다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DJ 소다는 “저의 팀원들의 노력 끝에 저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라며 “저는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여서 아주 불편하게 바지를 벗었고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라고 소회했다.

DJ 소다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웠고 6시간동안 불안에 떨면서 겨우 도착했다”라며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도 처음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이에 대해 DJ 소다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다”라며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보이콧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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