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스크린 데일리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헤어질 결심’은 영국의 영화 잡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칸 영화제 기간 발행하는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평점 3.2점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12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현재까지 공개된 대부분의 영화들은 2점대 평점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 전까지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었던 작품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Armageddon Time)이다. ‘아마겟돈 타임’은 2.8점을 받았다.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작품은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 감독의 ‘포에버 영’으로 1.8점을 받았다.
스크린 데일리 평점은 영국 가디언, 미국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등 11개 매체 소속 평론가 및 영화 전문가들이 각 영화에 대해 낸 점수의 평균이다. 박찬욱 감독은 3개 매체 전문가에게 4점을 받았다.
앞으로 남아있는 영화는 9편이다. 9편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 앤 로키타’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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