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JTBC 드라마 ‘인사이더’가 법당을 도박장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방송국 측의 공개 사과와 영상 삭제를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10일 성명을 통해 “JTBC의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첫 방송분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며 “사찰 법당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만들어 스님과 여러 도박꾼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을 무려 15분간 방송했다”고 밝혔다.
종평위는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한 방송”이라며 “사찰에서 신행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수많은 불자들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는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다. 전통문화를 보존해오고 있는 불교를 그저 천박한 도박집단으로 한껏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종평위는 JTBC와 ‘인사이더’ 제작사의 공개 참회, 해당 영상 삭제와 재방송 송출 중단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JTBC 측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8일 첫 방송된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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