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최준석이 서경석을 찾아 다시 한번 의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의 첫 번째 의뢰인이었던 최준석은 당시 믿었던 지인으로부터 12억 원이라는 큰돈을 투자 사기당했다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최준석은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월셋집을 발품 팔며 구하고 있다. 많은 분이 안타까워하더라. 지인분들이 연락도 많이 왔다. ‘왜 이야기 안 했냐’는 분들도 계시더라. 굳이 좋은 일도 아닌데 내가 알릴 필요가 있냐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솔직하게 말한 뒤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는 최준석은 “지금까지는 혼자 속앓이를 해왔지만, 한결 나아졌다”며 “야구 중계도 계속해서 하고 있고, 프로그램도 하나 들어가게 됐다.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아내가 선배님께 너무 고마워하더라”라고 서경석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최준석은 자신의 와이프에게 전화를 연결한 뒤, 서경석을 바꿔주며 “남편이 검소해지려고 노력하고 제 말을 더 잘 듣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100점짜리 아빠이다”라고 통화했다.
그러면서 최준석의 와이프는 “이제 더 좋은 터전을 찾아서, 그곳에서 잘 일어나리라 믿는다. 적응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최준석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등을 거쳤다. 현재 MBC 경남 야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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